경기연구원, 경기순환철도망 구축 방안 제시

입력 2015-09-09 14:20  

경기연구원은 9일 서울의 지하철 2호선처럼 경기도를 순환하는 경기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순환철도망, 이제는 필요하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 중심의 수도권 공간체계를 다핵분산형으로 변화시키고 경기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경기순환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순환철도망은 수원역~화랑역~부천 소사역~능곡역~의정부역~성남 복정역~수원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67.9km의 철도 노선이다.

기존의 경기도 철도망은 서울 중심부와 직접 연결되는 방사형으로 건설돼 도내 지역 간 연결이 매우 취약하다.

실례로 서울 소재 281개 역 중 환승역은 72개(25.6%)인 반면, 도내에 설치된 195개 역 중 환승역은 8개(4.1%)에 불과하다. 철도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하고 선형으로 운영돼 이용승객이 늘어나지 못하는 구조다.

보고서는 경기순환철도망 구축 필요성으로 수도권 통행패턴 변화를 꼽았다. 경기~서울 간 통행비율은 1997년 28.4%에서 2013년 24.8%로 줄어든 반면, 경기~인천 및 기타 통행비율은 3.4%에서 7.5%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기순환철도가 구축되면 경기순환버스의 정시성 부족과 통행시간 과다에 따른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도시계획, 관광과 연계된 철도사업을 추진해 이용승객과 운영수입을 늘려 경기순환철도망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구가 많은 경기남부에 비해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경기 북부 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교외선 선로를 활용한 무가선 트램 운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열차에 탑재한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면 시설개선 비용과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개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순환철도망에서 유일하게 미연결된 의정부~남양주 구간에 대해서는 별내역에서 진접선 환승역을 연결하는 3.4km 별내선 연장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10.2km 구간에 대해서는 추후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방사형태의 경기도 철도노선을 마차바퀴와 같은 방사순환형 구조로 바꾸면 지역 간 연결성이 좋아지고 환승지점도 늘어나서 철도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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